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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문화유산 답사기]삼국시대로 떠나는 역사기행 ‘계양산성’
글쓴이 tntv 등록일 [2020.06.30]

삼국시대로 떠나는 역사기행 ‘계양산성’

발간일 2020.06.29 (월) 16:06
        
   


국내최초 계양산성박물관, 목간 등 유물 전시 

국내에 보존 중인 많은 산성들 가운데 지금까지 산성의 이름으로 건립된 박물관은 없었다. 때문에 산성이 존재하는 지역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산성이 세워지던 시절의 스토리를 머릿속에 그려보기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산성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갈 곳도,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시는 다른 산성에 비해 관련정보가 많이 없는 계양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국내 산성역사상 최초로 계양산성박물관을 개관했다. 기자는 계양산성박물관의 취재를 위해, 박물관의 전시기획을 담당한 견수찬 학예연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계양산성의 역사가 곧 계양의 역사”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한 견수찬 학예사는 계양산성 보존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부터 본격적인 박물관의 설계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수도권지역에서 비교적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남한산성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물었다.

“계양산성과 남한산성은 주된 사용 시기가 다릅니다. 계양산성은 고대산성이에요. 삼국시대때 세워져서 통일신라시대까지 활발히 사용되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주로 사용된 남한산성과는 시기적으로 많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산성의 축성방식 이라던지 규모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남한산성과 직접적으로 크기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있겠지만, 축조된 시기는 고대 성곽 중에서는 아주 큰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양산성은 한반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삼국이 각축을 벌이던 시기의 역사적 흔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성곽입니다. 축조 기술과 방식 면에서 남한산성과는 매우 다른 성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산성들 가운데 지금까지 산성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건립된 박물관은 없었다. 때문에 산성이 존재하는 지역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산성이 언제 어떻게 세워지게 됐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안타까운 점은 산성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갈 곳도,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계양산성박물관 견수찬 학예사.


▲계양산성박물관

계양산성은 역사적 가치들을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이후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사용된 축성기술이 잘 보존되어 있고,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계양산성박물관의 건립은 계양산성과 관련된 계양지역의 역사를 함께 다루는 박물관으로 계획이 되어졌고, 2015년 국비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계양산성은 약 20여년의 시간동안 10여 차례의 발굴 조사를 했다. 덕분에 한성백제 시기의 문자가 기록 된 목간과 둥근바닥 항아리인 원저단경호, 그리고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토기인 인화문토기 등을 발굴할 수 있었다. 삼국시대 유물발굴이 계양산성의 국가사적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



▲계양산성박물관


계양산성은 다른 산성들에 비해 사서에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거의 없다시피 했기에  조사가 신경하고 깊게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오랜 기간 동안의 발굴 작업을 통해 어떤 성격의 산성인지, 누가 주로 사용했는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산성역사실과 계양산성실의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산성역사실에는 계양산성뿐 아닌 국내의 거의 모든 산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며, 계양산성실은 10차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계양산성의 유적과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다.



논어가 쓰여진 목간 계양산성박물관


계양산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논어 목간도 발굴 되었는데, 이는 계양산성에 거주하거나 머무르던 주체들의 지식수준과 사회적 계층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목간은 계양산성실(2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계양산성박물관 옥상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카페공간과 넓은 테라스도 갖췄다. 지금은 코로나19 로 인해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하루속히 사태가 진정되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견수찬 학예연구사는 이곳 테라스에서 관악산 까지 관망이 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올 5월 29일에 개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바이러스 때문에 개관과 동시에 휴관 중인 상황이며,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루속히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어 인천시민들 뿐 아니라 다른 지역민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계양산성박물관


○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산로 101

○ 홈페이지 : http://museum.gyeyang.go.kr

○ 관람시간 : 오전9시 ~ 오후6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 관람료 : 개인 1천원 (군·경 500원),  20인 이상 단체 800원, 만 18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관람료 면제 

○ 전화 : 032- 450-8317~8


※ 계양산성박물관은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휴관하고 있습니다.

장기민 i-View 객원기자, 사진 디자인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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