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홈으로 | 즐겨찾기등록 |  +관련사이트 
문화재방송 한국 " Since 2008. 2. 1 "
[공지]왼 쪽 아래의 유튜브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문화재 관련 동영상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방송 캠페인] 문화재에는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각종 문화재와 함께 하여 민족의 숨결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udownwbe wojodown nuebfile monjdown yesnkdown lpmedown jneepudw mndownfile bafdownco yabiqedown amehdown fadowntero evnhdown
HOME >
문화재뉴스 >
무형문화재 >
유형문화재 >
기타문화재 >
영상문화 >
역사기행 >
유네스코세계유산 >
문화재연감 >
유튜브 바로가기 >
PageNo : 01
제 목 [문화유산 답사기]왕을 모신 마음은 같았으나 그 방식은 달랐던 조선왕릉과 명13릉
글쓴이 tntv 등록일 [2020.02.14]
왕을 모신 마음은 같았으나 그 방식은 달랐던 조선왕릉과 명13릉.세계의 많은 민족은 자신들의 최고 리더이며 통치자였던 왕릉을 자신들 문화유산으로 소중히 보존해 오고 있다. 한국도 조선 시대(1392~1910) 왕릉 40개소의 능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왼쪽 조선 제 3대 임금인 태종과 왕비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과 제 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을 합친 헌인릉,오른쪽 정형적 배치와 건조물의 화려한 조영을 강조한 명 13릉 장릉(長陵) 능은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과 명13릉

2009년 6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조선 시대(1392~1910) 왕릉 40개소의 능원이 한국인의 자연관과 조선 시대의 통치철학인 유교의 예법과 조상숭배 사상에 의해 조성된 대표하는 공간으로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이들은 1408년부터 1966년까지 조성된 한국의 대표적 능원이며서울을 중심으로 18개소에 40기가 조성되어 분포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베이징 동북 측의 창평(昌平) 시의 천수산(千壽山)을 주산으로 하여 입지하고 있는 명13릉이 2002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은 중국의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제릉을 함께 포함(Imperial Tombs of the Mingand Qing Dynasties)시킨 연속유산으로 황제릉의 대표적능원이라 할 수 있다.


이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조선왕릉과 명시대 대표적인 명(明) 13릉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능원의 조영 기법을 비교해 보았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조선과 중국의 릉

조선왕릉과 명·청의 황제릉은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능역으로 양국의 전통 공간구성이론 및 건축, 조각 등 조영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 시대와 명(明) 시대의 능원은 풍수적 길지에 조영되어있다. 중국의 능원 앞에는 능원으로 유도되는 부분으로 신도(神道)를 따라 진입부의 건물과 석상생(石象生)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의 제향 공간에 해당하는 곳에는 비정(碑亭), 향전(享殿), 등 제향 건물이 있다. 제일 뒷편 공간에는 가장 신성시하는 공간으로 인공적인 커다란 산인 보성( 城)이 있다. 이는 조선 시대의 능침에 해당하는 곳으로 규모가 크고 지하궁전을 이루고 있다. 원형의 대토구(大土丘)에는 소나무와 측백나무 등 나무를 심었다. 조선 시대의 능침의 봉분이 잔디로 피복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조선릉과 명릉의 제향 공간

조선과 명 시대의 능원 공간구성은 전조후침(前朝後寢)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전면에 제향 공간이, 후면에는 능침이 있다. 명의 능역은 족분능역으로 입구에만 신도(神道)양옆으로 석상생과 문무석인이 배치되어 있다. 이는 조선의 능원이 모든 능침에 석상을 배치한 것과 다르다. 그 결과 조선왕릉의 능침에는 중국과 달리 많은 석물 조각을 볼 수 있으며 능침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무석인과 석양,석호 등이 있어 시대의 조각기술을 볼 수 있는 조각예술 공간이다.


명대의 제향 공간에는 여러 개의 건축물이 궁전과 같이 배치되어 있으며 인위적으로 담장을 쌓아 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조선의 왕릉은 건축군을 적게 간소화시키고 인위적 담장도 상징적으로 숲이나 능선으로 위요성을 강조하여 자연친화적 조영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황릉은 능문-능은문-능은전-내홍문-석오공-방성명루-보정으로 이어지는 절대적 직선축의 의한 건물군을 이루고 있으나, 조선왕릉은 홍살문-정자각-능침이 직선축으로 이루어지며 지형의 특성에 따라 직선축 또는 절선축으로 하여 자연의 지형을 고려하여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01. 절대적 정형성을 강조한 명 13릉 제향공간(定陵) ⓒ이창환,02. 웅장한 건축과 장식 위주의 청나라 동릉(東陵) 보성 ⓒ이창환,03. 자연의 조화로움을 강조한 조선왕릉 (건원릉) 능침 ⓒ이창환,04. 조선왕릉 능침 배치도 ⓒ문화재청

화려하고 위용적인 중국 능원, 자연환경을 고려한 조선 왕릉

건조물의 배치는 명 시대의 경우 대칭과 정형성을 강조했고 조선 시대의 왕릉은 정형성을 지키며 자연환경에 적합하게 유기적 배치를 한 것이 특징이다. 건조물의 치장은 중국의 능원은 엄격한 좌우대칭에 장식이 화려하고 위용적이며, 조선의 왕릉은 간소하고 소박하며 과도한 치장을 절제하였다.


능침공간은 명·청의 능은 거대한 규모의 지하궁전을 조영하여 황제와 황후를 합장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깊이도 100여 척으로 도굴 방지를 위해 깊게 설치했다.


조선왕릉이 지하 10여 척의 깊이로 이루어지며 간편하면서 견고하게 하여 도굴을 방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의 능은 하나 지하궁전에 합장의 형태인데 조선의 왕릉은 자연의 지형에 따라 능침을 단릉, 쌍릉, 합장릉, 동원이강릉, 동원상하릉 등 다양한 형식을 갖춘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경관적으로 중국의 능원은 건물로 둘러싸인 인공적인 중정들로 이루어져 폐쇄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조선의 왕릉은 자연의 지형과 수림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위요성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조선왕릉은 외부의 공간감이 밝고 평온하며 안정적이고 시각적인 패쇄감과 개방감을 갖고 있다. 즉 중국의 능원은 웅장하고 과대하며 절대적 통치감이 특징이라면 조선의 왕릉은 부드러운 곡선미와 인공적인 직선처리보다 자연 질서에 조화하려는 한국인의 자연관이 반영되었다.


일반적으로 중국 명·청의 능은 넓고 광활한 평원 지역에 족분능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조선왕릉은 배산임수의 지형에 좌우의 여러 능선이 감싸고 있는 산기슭의 중심능선 끝자락 볼록한 곳에 혈(능침)을 써서 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능제의 시설물 배치도 중국의 능은 직선축을 강조한 반면, 조선왕릉은 자연의 지세에 따라 다양한 축선을 만들었다. 또한 중국의 능침은 합장릉의 형식을 이루어 지하궁전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으나, 조선왕릉은 자연지형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능침제도를 갖춘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즉 중국의 능원은 자연을 지배하려는 통치 사상이 있다면 조선의 왕릉은 자연의 생기인 지덕의 힘을 중시하고 자연과 함께하려는 한국의 자연관에서 유래된다.


자연 질서에 조화하려는 한국인의 자연관을 반영한 조선 왕릉

시대의 통치 철학 및 조영 기법을 볼 수 있는 조선과 중국의 능제

한국과 중국 능제는 동양의 자연사상인 풍수 사상으로 자문화재청연과의 유기적 통합원칙을 배경으로 하는 같은 이론에 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간구성은 유·불·교 등 통치철학과 영혼을 위한 제례 행위의 계층적 질서의 규칙에 따라 배치 및 조영 원칙을 달리하고 있어 그 시대의 통치 철학 및 조영 기법을 볼 수 있는 대표적 유적으로 꼽힌다. 이 조영 기법은 산자보다는 죽은 자를 위한 신성한 곳에 위엄성을 강조하는 건축배치 및 조영적 기술과 장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내세를 위한 신념뿐만 아니라 권위를 확인하는 공간구성 방법을 택하고 있는 유사 유산이지만, 각기 다른 문화를 볼 수 있는 독특함도 갖추고 있다.


조선왕릉의 현황적 무형 문화유산적 특징은 지금까지 600여 년을 이어 오는 제례 문화이다.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서 각 능별로 봉양회를 두어 이어오고 있는 제례는 우리 장묘문화의 탁월성과 가치를 입증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렇듯 한국의 조선왕릉과 중국 황릉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의 생사에 대한 이해방식 그리고 유교적 의례의 공간적 처리에 대한 한국인과 중국인의 고유한 정신적, 종교적 가치관이 반영되어 서로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즉 조선왕릉은 인공적 처리보다는 자연의 질서에 귀의하려는 한국인의 자연관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글. 이창환(상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주소:서울 강서구 화곡로185 서안이지텔505호 | 이메일:tntvkr@nate.com
Copyright(c)tntv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