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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북한만 바라보다가.. 왕건상 비운 채 여는 고려展...중앙박물관 고려 1100년 기념전
글쓴이 tntv 등록일 [2018.11.29]


북한만 바라보다가.. 왕건상 비운 채 여는 고려展

유석재 기자 입력 2018.11.29. 03:05
중앙박물관 고려 1100년 기념전
 
해인사 소장 희랑대사像과 北 왕건상 상봉 계획했지만 북한, 대여에 1년간 반응 없어

"전시실에 자리를 비워두겠다. 개막 후라도 북한이 준다면 언제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최대 특별전인 '대고려전(大高麗展)'이 '북한 대여 유물'을 위해 빈자리를 남겨두고 개막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전시 대표 유물로 삼았던 북한의 왕건상(像) 얘기다. 북한 측이 유물 대여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대고려전' 개막 때 왕건상 전시가 불가능해진 것. 여기에 일본 측 일부 유물의 대여가 무산되고, 홍보를 위해 지나친 보여주기식 행사에 나서는 등 전시를 코앞에 두고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한 '대고려전'은 2년의 기획, 총 예산 12억원을 투입해 세계에 흩어진 고려 유물 450여 점을 모아 전시하는 대규모 행사다. 2016년부터 추진하던 것으로 지난해 7월 배기동 관장 취임 이후 규모가 커졌다. 박물관 측은 지난 7월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동 태조 왕건상을 '대고려전'에서 전시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고려시대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북한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전시해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지난해 11월부터 통일부를 통해 대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 왕건상과 개성 만월대 출토 금속활자, 관음사 관음보살, 적조사 철불 등 모두 10건 17점을 목록에 올렸다.

개성 출토 왕건 동상(왼쪽)과 해인사 소장 희랑대사 좌상. 국립중앙박물관은 ‘대고려전’에서 두 유물의 ‘사제 상봉’을 계획했으나, 북한이 왕건상 대여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 개막 때 희랑대사상 옆에 왕건상의 빈 자리를 만들어 두기로 했다. /지식산업사


그러나 북한 측은 지난 1년 동안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국립중앙박물관은 북한 측과 단 한 차례의 직접 접촉도 갖지 못했다. 개막일이 다가오자 박물관 측은 "개막 후에라도 북한이 준다면 받을 것"이라고 밝히더니, 27일엔 "태조 왕건의 스승을 조각한 해인사 소장 희랑대사 좌상(보물 999호) 옆에 자리를 비워두고 그 자리에 조명을 비출 계획"이라고 했다.

전시가 12월로 늦어진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박물관 측은 "연말에 '대고려전'을 개막하는 것은 지방 국립박물관들이 먼저 자기 지역 유물을 전시한 뒤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북한 등 유물 대여에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해 늦춘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문화재계 한 인사는 "처음부터 '남북 교류'에 지나치게 매달린 탓에 개막부터 실패한 전시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박물관 측이 소장한 일부 유물의 대여가 무산된 것도 아쉽다. 도쿄국립박물관의 '아미타삼존도', 규슈국립박물관의 '지장보살반가상' 등 국보·보물급이 포함된 6점이다. 2012년 쓰시마섬 불상 도난 사건 이후 일본 박물관이 '대여 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확실한 보장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대여를 사실상 거절한 탓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9~10일 1억원을 들여 해인사 유물을 옮기는 대규모 이운(移運) 행사를 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당초 북의 왕건상과 남의 희랑대사상이 만나는 '사제(師弟) 상봉'을 연출하려 했지만, 정작 왕건상이 오지 않아 고려 왕들의 사당인 연천 숭의전에서 희랑대사상과 왕건 '초상화'가 만나는 행사에 그쳤다.

'대고려전'에 해인사 팔만대장경 대장경판(국보 32호)이 아닌 고려 목판이 전시되는데도 박물관이 '대장경판 이운'이라고 홍보한 것도 오해를 낳았다. 실제 전시되는 목판은 4점이지만 행사 때 사용된 목판 복제품은 80점이나 돼, 마치 대장경이 대규모로 전시되는 것처럼 비쳤다. "전시 타이밍을 놓친 자리에 '연출'만 남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원문보기
https://news.v.daum.net/v/2018112903051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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